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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12일 전남 광양 연료전지 발전시설에서 탄소포집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발전설비 등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탄소 포집 후 활용·저장(CCUS) 기술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감축 수단의 하나다. 전 세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내걸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감축 목표량인 2억9100만톤(t) 중 1120만t은 CCUS를 통해 감축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인 한수원도 이를 위해 2023년 두산퓨얼셀, 에어레인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탄소포집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올 5월까지 20개월의 일정으로 전남 광양의 연료전지 발전 설비에서 이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여수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부두에 연료전지 1대와 분리막 포집설비 1대를 설치하고 1월부터 실증 운전을 시작했다. 또 이를 통해 연료전지 발전설비 출력을 100%까지 높였을 때 나오는 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실증 운전은 이달 말까지 진행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포집한 탄소는 화학·생물학적 변환 과정을 거쳐 자원으로 재활용하거나 한국석유공사 동해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형태로 대기 중 배출을 차단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CCUS법을 시행, 기업의 국내 CCUS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형일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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