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민주당, 국회-광화문 도보행진·삭발·단식 돌입...“헌재, 尹 심판 지체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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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당, 국회-광화문 도보행진·삭발·단식 돌입...“헌재, 尹 심판 지체하면 안 돼”

폴리뉴스 2025-03-12 19:19:39 신고

 

12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에서부터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도착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에서부터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도착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국회의원 도보 행진 출정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약 8.7㎞를 도보 행진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 4일 차에 접어든 민주당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한 뒤, 광화문에서 집회와 상임위원회별 ‘릴레이 발언’ 및 심야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출정식에서 “오늘부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을 이어간다”며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자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분명하게 천명해 주길 촉구한다”며 “국민이, 상식이, 정의가 이긴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출발 직전 “내란 수괴 비호하는 내란 검찰 규탄한다” “내란 검찰 규탄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수괴 석방 지휘 심우정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후 3시 40분쯤 국회 정문을 출발해 서울 시내를 거쳐 오후 6시 10분쯤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 도착했다.

광화문에 도착해 발언에 나선 박홍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때나 이태원 참사 때 이 광장에서 국회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걷긴 했지만, 국회에서 이 광장까지 걷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며 이날 행진을 한 이유로 “헌재가 내일 아침까지는 선고일을 밝혀 이번 주 중에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우리가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형사 재판과 헌법 심판이 상식적으로 잘될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우리가 방심했고 안일했다. 윤석열이 풀려나고 말았다”며 “민주당이 으스대지 말고 더 긴장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 이 문제를 반드시 끝장내라는 경고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헌재를 향해 “명명백백한 위헌, 위법한 사실들만 확인되지 않았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이번 주말을 거치면 국민은 더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다. 헌재가 이를 방치해서 되겠나”라고 헌재에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그는 “이제는 국민과 함께 싸워야겠다. 대중이 있는 광장에 함께한 우리의 뜻을 모아야 한다”며 “어제도 여기서 단식과 농성, 삭발을 하고 정치인보다 더 노숙하며 밤을 새우는 우리 국민을 지켜봤다. 국민들의 절절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첫날 도보 행진에 의원과 당직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고, 시민들도 합류하며 약 1000여 명이 함께 걸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3일 ‘2일 차 도보 행진’에 나선다. 1일 차인 이날은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아 당 의원들에게 ‘침묵으로 비장하게 도보 이동하라’는 공지를 내리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인도를 통해 이동했다. 2일 차에는 차도를 이용해 피켓팅과 구호를 병행할 계획이다.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소속 의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

野 의원7명·김경수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 박홍배·김문수·전진숙 민주당 의원 삭발

민주당 박수현·민형배·강득구·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지난 9일부터 단식을 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배, 김문수, 전진숙 의원은 같은 날 삭발도 진행했다.

민주당은 오후 7시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되는 시민사회 주최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오후 9시 당 천막 농성장으로 돌아와 의원별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오는 14일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선 의원들은 13일부터 탄핵 선고가 날 때까지 매일 오전 헌재 주변에서 ‘인간 띠 잇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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