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시장 ‘2조’ 시대...전문가 “시민 맞춤형 접근·전문가 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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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시장 ‘2조’ 시대...전문가 “시민 맞춤형 접근·전문가 양성 필요”

투데이신문 2025-03-12 19: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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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가 12일 ‘반려식물 산업 육성·확대 방안 협의체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투데이신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가 12일 ‘반려식물 산업 육성·확대 방안 협의체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국내 확대되고 있는 반려식물 산업 육성과 확대를 위해 2025년 발족된 협의체가 시장 발전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하 원예원) 도시농업과는 12일 오후 2시 원예원 4층 중회의실에서 ‘반려식물 산업 육성·확대 방안 협의체 Kick-off 회의’를 개최해 반려식물 연구, 정책 및 산업 분야 간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반려식물 연구·정책 담당자와 관련 산업 관계자, 협회·단체 등이 참여한 이날 협의체에는 반려식물 산업 활성화 방안 및 R&D 연계 사항에 대한 발표가 중심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상반기 반려식물 축제·경진 대회 공동 추진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원예원이 이날 발표한 ‘반려식물 인구 및 산업 규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일명 ‘식집사’ 인구는 약 1745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34%에 달했다. 이들 반려식물 인구 가운데 90.2%는 식물을 실내에 배치하며 반려 대상으로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식물 자원 및 화분 등 연관 사업을 합산하면 반려식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2조4215억에 달했고 이 중 연관사업 관리비용을 제외한 식물자원(실외·실내 식물 등)은 전체 사업 규모 중 1조856억원을 차지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이형석 연구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이형석 연구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원예원 도시농업과 이형석 연구사는 반려식물 연구 및 정책 동향 소개에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이후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며 반려식물의 인기 또한 함께 증가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사는 반려식물과 관련된 연구 동향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반려식물 개념 정립 ▲정서적 안정 효과 규명 ▲유지관리 정보 및 스마트 화분 ▲반려식물 용품 및 소재 연구로 설명했다.

2017년부터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해 온 서울시청 농수산유통과 이인선 사무관은 “서울시에서는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은둔 청년이나 감정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8000명 규모 반려식물 보급 사업과 아픈 식물 치료 클리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만족도나 재방문 의사는 굉장히 높게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연령대가 높다 보니 관리 요령이나 병해충 처방 등 설명이 있어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재배 분류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황영주 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황영주 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황영주 팀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부분이 경진대회와 축제인 것으로 느껴지는데, 도시농업과 반려식물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급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반려식물만 특화해 전문가 양성 기관을 지정하고 전문가를 양성한다면 관련 산업이 알맞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원예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변화하는 ‘반려’의 개념을 반영했을 때 반려식물을 기른다는 것은 식물도 사람처럼 주체로 대우하겠다는 다짐과 같다”며 “사람과 식물이 동등하다는 것을 유념하며 이 자리를 통해 반려식물 산업도 방향성을 잡고 차차 매듭을 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이성원 사무관은 “협의체 진행 과정을 보니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한 재료는 있지만 도구가 없는 느낌”이라며 “농식품부에서 보다 더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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