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가계대출···2월 주담대 5조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 전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다시 고개드는 가계대출···2월 주담대 5조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 전환

투데이코리아 2025-03-12 17:40:31 신고

3줄요약
▲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석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과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114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기조하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2월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 금융권의 주담대는 전월과 비교해 5조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3조5000억원의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1조7000억원)과 비교해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제2금융권의 증가폭은 1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자금 대출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2월 기준 전세 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하며 1월(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4배의 증가폭으로, 지난 2022년 2월(1조4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자금은 2023년 하반기 전세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연전세 현상이 서울 지역에서 해소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2월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맞물리며 주택 관련 대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1~2월 전체로 보면 월평균 1조원 중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가계대출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전월과 비교해 6000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는데 이는 신용대출이 -1조5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토허제 해제에 따른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 등이 변수로 작용하며 향후 가계대출의 증감폭은 불확실성이 높을 전망이다.
 
박 차장은 “토허제 해제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일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거래량도 증가했다”며 “늘어난 주택 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압력으로 작용하며 증가세 지속과 확대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 금리 하락을 통해 가계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만큼 가계 대출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서도 “다만, 금리 외에 주택시장 상황과 정부의 거시 건전성 정책과 금융권 대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