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이 그리는 미래, 대한항공의 혁신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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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이 그리는 미래, 대한항공의 혁신과 비전

폴리뉴스 2025-03-12 17:28:32 신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폴리뉴스 이태윤 기자]우리나라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기업 이미지(CI)를 새롭게 변경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변화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비전과 리더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라이징 나이트’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새로운 로고와 CI를 공개했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기존의 빨간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태극 문양에서 벗어나, 더욱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한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 태극마크다. 이는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타입 ‘KOREAN AIR’는 개성을 살리면서도 격식을 갖춘 서체를 적용해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심벌과 로고타입을 조합한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며, 브랜드 이미지 통일을 위해 전용 서체와 아이콘도 개발해 온오프라인에서 일관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CI 변경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단순한 CI 변경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새롭게 디자인된 CI를 반영한 항공기 도장(리버리)도 선보였다. 첫 번째로 보잉 787-10(HL8515) 기종이 새 CI를 적용한 도색을 마쳤으며,12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행 KE703편에 투입되었다. 기존 ‘KOREAN AIR’에서 ‘AIR’를 생략하고 ‘KOREAN’이라는 큼지막한 글자를 새겨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의 자신감을 표출한 점이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디자인은 통합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한항공이 세계적 항공사로서 고객과 직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기내식 메뉴를 고급화하며 한식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서는 ‘빠삐요뜨’, ‘문어 영양밥’, ‘전복덮밥’ 등의 고급 요리를 제공하며, 일반석에서는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등 더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추가했다. 또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 차이나웨어, 크리스토플 커트러리, 독일 리델 와인잔 등을 도입해 상위 클래스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내 어메니티는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와 협업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리뉴얼되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가시화되면서 조원태 회장은 통합 항공사의 방향성을 ‘질적 성장’으로 설정했다. 조 회장은 “통합 후 대한항공의 규모는 세계 11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모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안전하고, 고객과 직원들이 사랑할 수 있는 항공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7년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완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30년간 경쟁 관계였기 때문에 통합 과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고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서 양사의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진에어를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산하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포함한 3사의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수행했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에어부산 직원들도 대한항공 가족의 일부”라며 “분리 매각보다는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CI 변경과 기내 서비스 혁신, 그리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조원태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전 체계를 갖추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 항공사의 승무원 유니폼도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새롭게 공개될 계획이다.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은 단순한 항공사가 아닌, 고객과 직원 모두가 신뢰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CI 변경과 서비스 혁신이 대한항공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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