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카드가 카드사 중 임직원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11일 각 카드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한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억4600만원보다 300만원 증가한 1억4900만원의 평균 연봉을 지급하며 5년 연속 카드사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연봉제를 기반으로 성과급을 차등 보상하는데, 이윤배분제를 운영해 직원이 창출한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있다. 또 보수 체계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당을 기본급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넘어섰다.
카드사별 임직원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1억3400만원, KB국민크다 1억2700만원, 하나카드 1억1300만원, 비씨카드 1억1300만원, 현대카드 1억1000만원, 우리카드 9900만원, 롯데카드 9180만원 순이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억2200만원 평균 임금 수준에서 1200만원이 상승하며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임금 인상 폭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전년 1억500만원 대비 600만원 하락한 9900만원을 기록하며 1억원에 못 미치는 평균임금을 지급했다. 2023년 실적 저조로 인한 2024년 성과급 규모 감소 영향이다.
카드사들의 평균 임금 상승은 성과급 중심의 연봉제 영향으로 보인다. 카드사는 실적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데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한 카드사들이 성과급을 지급하며 평균 임금이 상승한 것이다.
대다수 카드사의 평균 연봉은 주요 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권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보다 낮았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평균 1억1400만원이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평균 6050만원 수준으로, 하나은행 6700만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6000만원, 신한은행은 5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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