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확대 심사를 마치고 12억 달러(약 1조7천억원)를 확보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이사회에서 이집트에 대한 확대금융(EFF·Extended Fund Facility) 확장 약정에 따른 4차 검토를 완료하고 이 같은 규모의 인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복지속가능성제도(RSF)에 대한 이집트의 요청을 승인해 추가로 13억 달러(약 1억9천만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자금 추가 확보를 위해 2022년부터 RSF에 따른 지원을 요청해왔다.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외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집트는 지난해 3월 IMF와 구제금융 규모를 기존 30억 달러(약 4조4천억원)에서 80억 달러(약 11조6천억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관광이나 수에즈 운하 사용료와 같은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이 급격히 줄어 경제 문제가 더욱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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