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의 젖줄 영산강의 수질이 최근 10년 새 향상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24년 영산강의 수질이 하천 수질 등급 지표인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기준 최근 11년 중 가장 개선된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BOD는 물속의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고 안정화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으로, 유기물질에 의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영산강 대표 지점 6곳의 평균 BOD 농도가 1ℓ당 2.3㎎으로, 과거 10년(2014~2023년) 평균(3.5㎎)과 비교했을 때 34% 수치가 낮아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수질이 개선된 주요 이유로 연중 안정적인 유량을 꼽았다.
지난해 강수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고 연중 고르게 유지되면서 영산강 수질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수질 악화 요인인 사업장의 오염원이 강에 유입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감독하고, 하수시설을 관리해오면서 수질이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영산강 상류 농업용 4대댐, 보(승촌보, 죽산보), 수계 내 중소 농업용저수지 등에 대한 효율적인 수자원 연계 운영을 통해 영산강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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