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중심의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위기 학생을 선별해 지원하는 치료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에서는 연간 6시간 이상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한다.
또 학교마다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학생 마음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예산을 2억원 증액하고, 기존 협력 병의원 10곳뿐만 아니라 울산 모든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 학교 대상 마음 건강 교실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마음 챙김 학생 동아리 운영, 찾아가는 생명 지킴이 교육 등도 한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정기적인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등을 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 기반 학습 활동으로 학생 스스로 마음 건강 위기를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 보호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전문기관에 연계되지 못했거나 치료가 중단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정신 건강 전문가 학교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촘촘한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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