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임신·출산 지원 확대… 도내 최고 수준 지원금 지급

안양시, 임신·출산 지원 확대… 도내 최고 수준 지원금 지급

경기일보 2025-03-12 16:3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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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만안구 안양9동의 여섯째아 출산가정을 방문해 축하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임신·출산 지원을 대폭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저출생 극복과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 이후 출생아들을 대상으로 ▲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1천만원 등 경기도 시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50만원), 첫만남이용권(200만~300만원), 육아용품(20만~40만원 상당), 임신축하금(10만원) 등도 지급해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난소기능·부인과 초음파) 13만원, 남성(정액·정자정밀형태) 5만원 등의 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지원 연령을 20~49세로 확대하며 생애 3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로 회차별 30만~110만원을 지원하며 냉동난자를 이용한 보조생식술 비용은 부부당 최대 2회, 회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생식세포 동결 지원사업도 확대됐다.

 

난자 동결 보존을 원하는 여성에게 생애 1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며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여성 200만원, 남성 30만원까지 냉동·보관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임산부 대상 출산 준비 교육, 엽산제·철분제 지급, 혈액검사, 기형아검사 쿠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원), 바우처 택시(출산 후 6개월까지)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 시는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운영 ▲신혼부부 주택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 보금자리 지원 ▲임신부·영유아 이동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안양의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국(0.75명)과 경기도(0.79명) 평균을 웃돌았다.

 

최대호 시장은 “출산 장려 정책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이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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