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사라진 금값…중장기 新투자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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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사라진 금값…중장기 新투자전략 ‘시급’

직썰 2025-03-12 16: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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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국제 시세보다 20% 비싸게 거래됐던 국내 금값의 국제 시세 대비 괴리율인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한 달여 만에 1%대로 낮아지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금값이 정상화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금테크’ 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진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34분 기준 국내 금 시세는 그람 당 13만6040원이며,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2916.47달러다.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국내외 금 시세 격차가 줄어들면서 김치 디스카운트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금값은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치(그램당 16만3530원)를 기록하며, 같은 날 국제 시세(그램당 93.25달러) 대비 21.9%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조폐공사의 골드바 생산 중단, 영국 ‘금 차입 금리(Gold Lease Rate)’ 급등 등의 영향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프리미엄이 커졌다.

국내 시세가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달 14일(16만3530원)에 같은 날 국제 시세(1g당 93.25달러) 대비 21.9%까지 오른 바 있다.

국내 조폐공사의 골드바 생산 중단, 영국 금 차입 금리(Gold Lease Rate) 급등세 등과 맞물려 품귀현상을 겪은 영향이다.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이 올해 들어 투자 개념으로 변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10%가량 오르면서 온스당 2900달러대까지 올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헤지)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한 금의 수요 확대도 상승 요인이다.

국내에서도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실물 금뿐 아니라 금 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달 초부터 2주간 국내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406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배 증가한 수치다.

조폐공사가 지난달 11일 사상 처음으로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금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집권 이후 주기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무역분쟁 우려도 금 가격의 상승 압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완화(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긴축(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국제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백종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금값의 경우 글로벌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며 금 투자는 단기 차익보다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및 중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치 프리미엄과 디스카운트의 반복이 우려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 상품 투자도 방법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 강세 전망 유효하다”면서 “국제 금 시세 추종 자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이날까지 10.21%, 9.72% 오른 ‘KODEX 골드선물’, ‘TIGER 골드선물’ 투자를 추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금에 투자하면서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ETF 상품을 출시했다.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국제 금 가격 90% 이상 추종을 원칙으로 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프리미엄을 분배재원으로 연간 4%의 배당을 추구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투자했을 때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는 자산인 금 투자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치 프리미엄’은 국제 금 가격(달러 기준)보다 한국 내 금 가격(원화 기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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