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 터뜨린다고" 이건주, 父 협박·절연 폭로…금전요구까지 (아빠하고)[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순돌이' 이건주가 무당이 된 후에도 끊임없는 아빠의 금전 요구와 협박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에서 무당이 된 이건주가 출연해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2살일 때 부모님이 자신을 떠났으며, 스무살 남짓된 고모들의 손에 자랐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건주는 이날 부친과 10년째 절연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10년 전 마지막으로 봤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 때 마지막으로 뵙고 지금 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친이 어디서 뭘 하시는지도 모른다는 이건주는 "솔직하게 지금은 (소식을) 알고 싶지도 않다"며 거의 절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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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제가 목숨보다 아끼는 고모들에게 절 미끼로 금전적 요구를 했다. 이게 절 극도로 화나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아버지의 금전 요구가 '순돌이' 때 일이냐는 질문에 이건주는 "그렇다. 방송할 때도 그랬다. 내색을 안 했을 뿐이다. 작년에도 이미 한바탕 했다. 무책임하고 비겁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건주는 "이번에 제가 무당 되고나서도 금전적 요구를 하셔서 제가 무시했더니 연예부 기자 만나서 터뜨리겠다고 하더라.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저에게 해주신 것도 없고. 그냥 나 좀 놔두면 안되나 생각이 든다"라고 호소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버지에게 바라는 게 없다는 이건주는 "왜 아버지는 요구하는 게 많지. 내가 요구 안 들어주면 고모들이 힘든 거다"라고 전해 이승연과 전현무를 경악케 했다.

이건주는 "건주가 돈 잘버는데 너네만 잘 먹고 잘 살면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전 제가 잘 먹고 잘 산 적 없다. 오히려 고모들이 더 해주시면 해주셨다. 고모들에게 풍족하게 용돈 드린 적 없는 게 아직도 한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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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건주는 '신들린 연애' 출연자이자 신동생인 함수현을 만나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굳이 부모님을 끄집어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게 있었다. 어머니의 얼굴도 성함도 모르고 자랐다"며 "아버지는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만났다. 여러 일이 있었는데 20대 초반에도 잠깐 아빠를 만났다. 연락이 끊기고 안 만나다가 (할머니) 장례식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아무 감정이 없었다. 아빠니까 만난다는 의무감이었다. 같이 있는 게 좋아서, 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는 이건주는 "(아빠가)고모들에게 먼저 연락을 했더라. 제가 고모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후에 매니저를 통해 (아빠가) 연락했더라. 아버지라면 상상할 수 없는 문자를 보냈다. 끊임없는 협박과 금전 요구다. 그런 이야기 하면서 절 또 한 번 끝까지 실망시켰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빠와의 재회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며 풀리지 않은 숙제이지만 결정이 힘든 상황임을 밝혔다. 이건주 부자의 재회 여부 또한 관심을 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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