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 조사4국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 등의 탈루 혐의를 다룬다.
KCGI는 2018년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강성부 대표가 창업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하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KCGI의 투자 과정에서 세금 탈루 혐의 등이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 개인의 개인 탈세 혐의를 조사할 수 있단 추측도 있다.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작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는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공정성·도덕성 문제가 부상할 수 있어서다. 서울청 조사4국은 명백한 탈루 혐의 등을 포착한 경우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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