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이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한-EU 안보방위대화를 개최하고, 안보 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종권 국제안보국장은 베네딕타 폰 쉐르-토스 EU 대외관계청(EEAS) 평화안보방위실장과 면담을 하고, 안보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2023년 정상회의 시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토대로 작년 11월 채택된 안보방위 파트너십 문서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한-EU 안보방위대화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방산, 안보 정세 평가 등 기존 협력 외에도 하이브리드 위협, 핵심 인프라 등 한-EU 간 안보 논의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면담을 통해 △군축·비확산 △사이버 안보 △핵심 인프라 △해양 안보 등 한-EU 안보 방위 파트너십 의제들을 점검하고, 사이버 위협이 국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되는 만큼 조기에 한-EU 사이버 정책협의회를 열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자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간 군사 협력 심화 등으로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유럽 간 안보 연계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아 추후 양측 간 긴밀한 안보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고, 주요 안보 의제에 대한 실질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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