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故 김새론 열애설 진실공방…외신도 주목→해외팬 "충격"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들도 해당 이슈를 주목했다. 특히 김수현은 드라마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끈 한류스타인 만큼, 이번 논란을 둘러싼 해외 팬들의 반응도 떠들썩하다.

(왼쪽부터)김수현, 고 김새론.

12일(한국시간) 할리우드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수현의 관련 의혹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대해선 다만 “현재 의혹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 중”이라고 덧붙이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또 이날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중국어권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선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이름이 한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 및 팬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 소식”, “김수현의 이미지, 명성이 무너지려 한다”, “‘별그대’ ‘눈물의 여왕’ 환상, 필터가 다 깨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직 진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초조한 마음으로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려보려 한다”, “판단은 모든 게 밝혀진 이후 해도 늦지 않다” 등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해외팬들의 댓글도 적지 않았다.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경우, “토론의 여지가 없다. 20대 이상 성인이 15세와 사귄다는 건 반박의 여지 없는 소아성애자다”, “이게 사실이면 실드가 불가능하다. 실드치는 사람도 지옥에 갈 것”, “그루밍 범죄, 가스라이팅 폭력”이란 비판들도 눈에 띄었다.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열애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날 이데일리에 “앞서 전해드린 공식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와 두 사람이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라도 차근차근 갚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김새론은 “안 갚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다”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사진은 고인이 15세 때 촬영된 것이고,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이모, 어머니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인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주장,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