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AI 혁신' 한화·KAI·HD현대, 무인전쟁 대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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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AI 혁신' 한화·KAI·HD현대, 무인전쟁 대비 투자 확대

폴리뉴스 2025-03-12 14:34:39 신고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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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 기반 무인 무기체계가 현대전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확보하고 무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방산 기술 스타트업 실드AI(Shield AI)에 2억4000만 달러(약 3490억원)를 투자하며 AI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실드AI는 드론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들의 AI 플랫폼을 통해 자율비행체 및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무인 무기체계에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또한 AI와 무인화 기반의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과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 등 여러 종류의 무인차량(UGV)을 2028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에스토니아의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최신 궤도형 UGV인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를 공동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의 핵심 기술인 AI 파일럿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완전 자율형 AI 파일럿 전투체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KAI는 AI 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에 60억원을 투자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젠젠에이아이는 실제 환경에서 얻기 어려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KAI는 이를 통해 AI 파일럿의 자동 표적 식별 기술을 개선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해에도 로봇 및 국방 분야 AI 기업 펀진(Funzin)에 133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되었다. 펀진은 AI 참모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방산 분야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AI가 원격 조종하는 AI 파일럿 기반의 다목적 무인기와 무인 전투기 등을 활용하여 유무인복합체계 전장에서 작전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 방산 부문에서도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최고경영자와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팔란티어는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군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방산 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부터 팔란티어와 협력하여 무인 수상정 테네브리스(TENEBRIS)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해양 무인체계의 핵심인 무인 수상정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방산 기업들은 AI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무인전쟁 시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 방산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방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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