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취임한 김경일 시장은 파주읍 연풍리 일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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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용주골’이라는 명칭이 파주시의 도시브랜드를 악화시키고 있어 주민들에게 파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파주시가 2023년 초 본격적으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이곳에는 30여개 업소에 60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시작 당시 74개 업소에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곳이 가장 번성했던 약 30~40년 전 200여개 업소에 500여명 종사자가 있기도 했다. 이처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의 규모가 축소된데에는 법에 입각한 시의 강력한 행정과 시민들의 지원에 있다.
시는 먼저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여행길’ 사업을 통해 집결지 폐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여하는 시민들은 성매수자들이 이곳을 찾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순찰과 홍보 등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시민들의 이같은 지원을 등에 업은 파주시는 2023년 11월을 시작으로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43동을 철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주민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성매매집결지 외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집결지 내 핵심 건물에 성매수 행위를 감시하는 민·관·경 합동 사무실과 교육과 홍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성매매 의지를 약화하는 전략의 전진기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지금까지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중으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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