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12일 "충북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이 난입해 집회 물품을 태우는 등 폭력 행위가 있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학생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폭언과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범죄"라며 "이런 범죄행위를 방치하면 누가 사회적 규범을 따르고 경찰을 공권력으로 인정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경찰은 신속한 조사와 엄중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충북대에서 이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을 위한 충북대학교 학생 공동행동'은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집회 참여 학생 20여명에게 다가가 고성을 지르거나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학생들이 자리를 떠나자 현장에 남겨진 집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불에 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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