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푸드테크 조용기 체제 과제 '아워홈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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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푸드테크 조용기 체제 과제 '아워홈 시너지'

뉴스웨이 2025-03-12 13:3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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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한화푸드테크가 조용기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된다.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하는 가운데 한화푸드테크가 1년반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면서 그룹 내 외식 사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조 대표는 아워홈과의 시너지 극대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푸드테크는 1일자로 조용기 F&B혁신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023년 10월 취임한 이종승 대표는 약 1년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인사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 아래 그룹 내 외식 및 식음료 사업 존재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화푸드테크(전 더테이스터블)는 2021년 7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며 식음료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후 김 부사장 주도 하에 미국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고,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와 음료 제조사 퓨어플러스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서 경영 행보를 넓혀왔다.

특히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합작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했다. 한화로보틱스는 모빌리티 로봇과 협동로봇 등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푸드테크와 조리·물류 자동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푸드테크 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이 성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그룹이 삼형제 중심으로 경영권 승계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김 부사장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급식 2위 기업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약 8600억원을 투입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하면서 김 부사장의 경영 행보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푸드테크의 대표이사 교체가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조 대표는 아워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푸드테크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된다.

조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2007년 한화그룹 공채로 입사해 그룹 내 식음료 사업을 이끌어온 식음료 전문가다. 그는 2019년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F&B컨텐츠팀장, 신사업팀장을 지내고, 2023년 더테이스터블로 자리를 옮겨 F&B신사업팀장, F&B혁신실장을 역임했다.

식음료 외길을 경력을 쌓아온 조 대표가 아워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우선 아워홈이 보유한 전국 850여개 급식 사업장과 식자재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 아워홈은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등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리로봇 등이 사업장에 적용될 경우 아워홈의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단체 급식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40% 수준이다. 조리로봇 1대가 인력 2명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푸드테크가 한화로보틱스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김 부사장이 이끄는 외식 사업의 연결고리로서 푸드테크 사업 확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F&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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