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올투자증권, ‘한양증권 신화’ 임재택 영입에 반전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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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다올투자증권, ‘한양증권 신화’ 임재택 영입에 반전 이룰까

더리브스 2025-03-12 12:3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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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임재택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이사가 구원투수로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서 연임이 결정된 곳들이 많지만 다올증권은 수장 교체를 택했다. 올해 충당금 영향을 극복해 영업 수익을 회복하는 게 다올증권의 목표다.

흑자전환이 시급한 상황에 다올증권은 안정 대신 변화를 택한 셈이다. 한양증권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임 대표는 업계 고수로 통하는 인물이다.


2년 연속 적자…새 사령탑 맞이


다올증권이 황준호 대표 체제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임 대표는 오는 2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한양증권에서 재직 중인 임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3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황 대표는 지난 2년 임기 동안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수익 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올증권은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455억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3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다올증권의 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5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올증권은 전년보다 더 많은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던 영향이 컸다.


업계는 실적 부진해도 연임 분위기


다올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다올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다올증권과 달리 올해 증권업계는 쇄신 대신 안정을 택하는 분위기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증권사 수장들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올증권과 비슷한 체급인 LS증권은 오는 21일 주총을 통해 김원규 대표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S증권은 지난해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01% 감소한 166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SK증권 전우종‧정준호 대표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실적이지만 이번에 연임에 성공했다. SK증권은 지난해 79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한두희 대표에 대해 연임을 결정하며 안정을 택했다. 한화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4% 감소한 40억원으로 집계됐다.


‘텐베이스 신화’ 임 대표와 본격적 영업


지난해 다올증권은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도 충당금을 대규모 적립하면서 손실이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새 사령탑인 임 대표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영업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가 금융투자업에 발을 디딘 건 지난 1987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부터다. 이후 임 대표는 2013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를 거치고 2018년 한양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38년 중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3년이다.

한양증권에서만 약 7년을 근무한 임 대표는 장수 CEO로 손꼽힌다. 50억원대 영업이익을 열 배 이상 끌어올린 이른바 ‘텐베이스(10x) 신화’를 이룬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임 대표는 증자 없이 2018년 취임 당시 한양증권의 자기자본(2699억원)을 지난해 9월까지(5087억원) 약 두 배 증가시켰다. 더불어 지난해 ‘4연임 신화’를 쓰는 데 성공했다. 

다올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충당금을 많이 쌓았지만 이제는 추가적인 충당금이 발생할 부분은 없다고 보고 있다”라며 “(임 대표는) 투자은행(IB)뿐만 아니라 기업금융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경력이 많아서 (취임 후에는) 영업을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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