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9'가 10년 만에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iOS의 마지막 대규모 디자인 변화는 지난 2013년 출시된 iOS 7에서 이뤄졌으며, 현재 iOS 18까지도 당시 확립된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분석가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최근 "iOS 19가 애플 역사상 가장 극적인 소프트웨어 개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아이콘, 메뉴, 앱, 시스템 버튼 등 UI 전반의 스타일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애플의 혼합현실 운영체제인 비전OS(VisionOS)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둥근 형태의 아이콘이나 보다 직관적인 메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iOS 사용자들이 친숙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아이콘과 핵심 UI 요소들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디자인 개편은 iOS 19와 함께 출시될 아이폰 17 시리즈의 하드웨어 변화와도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메라 앱이 새로운 UI를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셔터 버튼이 화면 하단에서 자유롭게 떠 있는 형태로 배치되며, 주요 설정 버튼도 상단이 아닌 하단부에 배치돼 사용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둥근 버튼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비서 시리(Siri) 역시 AI 기반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예상됐던 AI 기능 일부는 iOS 18의 중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iOS 19에서 본격적인 AI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현재 시리가 두 개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iOS 19에서는 이를 통합해 더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I 기반 시리의 주요 기능은 iOS 19 초기 버전이 아닌 후속 업데이트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OS 19의 변화가 대대적이긴 하지만, 애플이 기존의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 개편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iOS 18에서 홈 화면 아이콘 배치 변경과 색상 조정 기능이 도입된 만큼, iOS 19에서는 더욱 확장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될 수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