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클럽'... "처방 시장 입지 다졌다"

(왼쪽부터) 우루사, 펙수클루, 엔블로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 제공 [뉴스락]

[뉴스락] 대웅제약이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

12일 대웅제약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지난해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원외처방액이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를 필두로 우루사 등 자체 품목이 성장했고, 특히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치료 약물 간 시너지가 두각을 드러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평가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원외처방액 7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7% 성장을 이뤄냈다. 2022년 출시된 해당 신약은 2023년 315% 성장하며 국내 모든 전문의약품 중 원외처방액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엔블로군(엔블로, 엔블로멧)도 지난해 12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1% 성장한 수치다. 우루사는 지난해 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순항 중이다.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을 도입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비케어와 릭시아나,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엔블로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치료 약물 간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처방 시장에서의 성과에 기여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 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코프로모션 품목도 협력사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와 세비카군(세비카, 세비카 에이치씨티)은 각각 전년대비 12%, 4% 성장하며 원외처방액 1175억원, 1109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군(제미글로, 제미다파, 제미메트)도 152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