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관세정책 혼란 속 하락세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일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5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53.0원으로 개장한 뒤 낙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증시 폭락에는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겠지만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18% 각각 하락했다.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지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103.44 수준이다. 지난 3일 107선을 내준 뒤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89.85엔보다 7.64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