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PD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JTBC 측이 주장한 '최강야구' 제작비 과다 청구 등에 대한 주장에 반박했다. 장 PD는 "(JTBC 측 주장은)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스튜디오와 나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고 주장했다.
장PD는 JTBC 측의 제작비 중복 청구 의혹에 대해선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장PD는 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에 대해선 "C1과 JTBC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 사후 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 비용은 C1이 자신의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JTBC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이와 같은 사실무근의 입장 표명은 기존의 제작 계약과도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 제작 업계의 관행과 원칙을 뒤엎는 황당무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장PD는 오히려 JTBC가 '최강야구' 직관 수익 및 관련 매출을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장PD는 "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최강야구' 시즌3에는 JTBC에 발생한 총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PD는 "'최강야구' 시즌1 당시 직관 등에 관련한 수익을 분배했으나 이후 수익 규모가 커지자 JTBC가 제작 계약상 명시적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했다"며 "직관 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 수익 활동이 아닌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해 직관 행사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장PD는 JTBC가 외부감사를 위해 요청한 재무 정보 등을 모두 공개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장PD는 "최근 JTBC가 '최강야구'의 자체 제작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주요 출연진은 물론 담당 PD, 촬영감독, 작가 등 스태프에게 비밀리에 접촉해 프로그램 촬영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갑자기 JTBC가 아닌 타 채널과의 계약서를 제공하라, 모든 회계장부와 증빙을 제출하라 등 회사로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뢰 훼손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장PD는 "C1은 이것이 '최강야구'에 관한 감독님 및 선수들과의 신뢰를 통한 네트워크, 저작권, 촬영 및 편집 노하우 등 지적재산권 등 일체의 무형자산을 강탈하기 위한 JTBC의 계획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상당한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장PD는 "JTBC는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하에서 C1의 제작 활동을 방해했다"며 "이러한 주장이 어떠한 배경하에 나왔는지는 길게 말씀하지 않더라도 시청자 및 팬 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또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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