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비판…"헌재 판결 앞두고 릴레이 겁박"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관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놓고 “내란 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 내란 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하더니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헌법을 수호해야 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또 동조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헌법 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면서 “지금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현실이 국민의 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