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구글이 지메일(Gmail)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기능은 지난 2015년 도입된 지메일의 '이벤트' 기능을 확장한 형태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특정 유형의 이벤트만 자동으로 캘린더에 등록했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일정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어 더욱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캘린더 추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이메일을 분석해 일정과 관련된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한 번에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항공편 예약이나 식당 예약처럼 이미 자동으로 인식되는 일정은 이 기능의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메일 웹버전과 영어 환경에서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AI 기반 기능인만큼 오작동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여러 일정이 논의되는 이메일 스레드에서는 AI가 정확한 정보를 식별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잘못된 일정이 캘린더에 등록되거나 중요한 약속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6월부터 지메일에 AI 기반 이메일 작성 및 요약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미나이를 접목해왔으며 이번 캘린더 추가 기능은 이러한 AI 활용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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