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는 이물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분석을 의뢰했고 매장에서 이물질을 수거했지만 이후 분실했다는 연락을 했다면서 의도적으로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소비자 A씨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버거킹의 한 매장에서 지난 10일 저녁 ‘콰트로치즈주니어와퍼 세트’를 배달 주문했다”며 “하지만 먹는 도중 실 같은 것이 계속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주문한 매장에 이를 알리고 이물질에 대한 성분을 문의했다. 그리고 매장은 원인을 알기 위해 이물질을 수거해 갔다.
하지만 A씨는 다음날 매장으로부터 이물질을 분실해 원인을 알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다만 매장은 A씨에게 “패티를 공장에서 납품받아 사용 중인데 제조 과정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햄버거를 먹는 도중 털 같은 게 자꾸 나왔다”며 “실타래처럼 뽑으면 계속 나왔다. 너무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인과 성분 분석을 위해 버거킹이 이물질을 수거해 갔는데 ‘부주의로 분실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너무 무책임하다. 저와 같은 소비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기분과 감정이 모두 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거킹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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