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메모리 사용량 숨겼나? macOS 베타서 정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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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메모리 사용량 숨겼나? macOS 베타서 정보 삭제

M투데이 2025-03-12 08:3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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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의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기에서 차지하는 메모리 용량이 상당하다는 점이 논란이 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macOS 15.4 베타 3에서는 이 정보가 더 이상 확인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애플이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것인지, 보안 조치의 일환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차세대 AI 기술이지만, 출시 초기부터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최근 애플은 AI 기반으로 개선된 시리를 2025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2026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까지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사용자는 AI를 활용해 맞춤형 이모지를 생성하거나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기능조차 정확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뉴스 요약 기능은 종종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이 차지하는 저장 공간은 상당하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기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약 7GB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macOS 15.4 베타 3에서는 이 정보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변경되었다.

이전까지 macOS의 '저장 공간' 설정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애플 인텔리전스의 저장 공간 점유율이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더 이상 표시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이 의도적으로 AI의 높은 메모리 점유율을 숨기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 애런 페리스(Aaron Perris)는 X(구 트위터)에서 "시스템 무결성 보호(System Integrity Protection, SIP)를 비활성화하면 AI 메모리 사용량이 다시 표시된다"고 밝혔다.

SIP는 macOS의 보안 기능으로, 악성 코드 실행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를 끄려면 복잡한 절차로 인해 일반 사용자가 접근하기는 어렵다.

결국, 애플이 AI 메모리 사용량을 숨긴 것이 단순한 보안 강화 조치인지, 아니면 사용자 불만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앞으로 출시될 macOS 15.4의 최종 버전에서 이 변경 사항이 유지될지, 혹은 다시 투명성이 확보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이번 변경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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