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가 2023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본상)’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동상)’에 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도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라이트 DDP는 222m DDP 외벽의 비정형 외장패널을 초대형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레픽 아나돌, 콰욜라 등 글로벌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년간 국내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138만명이 방문,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빛 축제로 자리잡았다.
앞서 지난 2023년 ‘DDP 우주와의 만남, 랑데-부’와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 작품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과 IDEA 디자인어워드 동상을 동시에 수상한 데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마지막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수상작은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수화 김환기(1913~1974) 작가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시(時)의 시(詩)’다. 시의 시는 김환기 작가를 대표하는 전면점화(全面點畵)를 비롯한 듀엣, 성심 등 대표작 9점으로 구성된 작가가 고민한 삶과 자연, 예술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말부터 ‘퓨처로그(Future Log):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에서 DDP 10주년과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해 선보였다.
iF 디자인어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외관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예술성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서울시민과 예술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3관왕 달성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서울라이트 DDP를 더욱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가을, 겨울에 여름까지 더해 연간 총 3차례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여름에는 DDP 뒤편 공원에 수(水) 공간을 조성해 무더위를 식히면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DDP 외벽을 미디어아트로 장식하는 것은 물론 DDP 일대를 전체적으로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쇼도 함께 진행, 시민들의 오감만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의 대표적인 디자인어워드가 인정한 것은 우리나라의 미디어아트 뿐만 아니라 서울의 디자인과 문화적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여 서울의 창의적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