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봉 1위는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 고문은 퇴직금 52억7천200만 원을 포함해 급여와 상여로 총 80억3천6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정배 상담역과 최시영 상담역이 각각 69억5천만 원과 69억 원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총 52억4천만 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사업부장도 총 50억9천800만 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의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30.26% 증가한 57억3천400만 원이었다. 이는 경 고문과 이 상담역의 퇴직 소득이 포함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8.3% 증가한 1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도체 영업이익 증가로 대부분의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업부가 연봉의 14%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받은 데 따른 결과다.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자사주 지급 방식의 변화로 전년 대비 7.58% 감소한 6억7천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 수가 12만9천480명으로, 전년보다 4천676명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임직원 수는 전년 말 대비 4천450명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도 늘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1천5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퇴임한 임원 수는 총 31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인한 사임이었다. TSMC 출신의 린준청 부사장과 퀄컴에서 영입된 이성원 상무 등 주요 인물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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