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식료품은 가성비 디저트는 프리미엄…양극화 수요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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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식료품은 가성비 디저트는 프리미엄…양극화 수요 잡기

한스경제 2025-03-12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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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에서 열린 'DESSERT CU' 팝업 / BGF리테일 제공
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에서 열린 'DESSERT CU' 팝업 / 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와 가심비 상품으로 가치소비를 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CU와 GS25는 원재료 등 가성비 식품 상품과 함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으로 스몰럭셔리 수요 충족하고 있다.
 
편의점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5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업계는 0.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고물가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인건비 등 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편의점은 초저가 가성비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수요 모으기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CU는 올해 ‘2025 S/S 상품컨벤션’에서 ‘990 핫바득템’을 공개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19일과 4월 2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CU에 따르면 이 상품은 CU에서 기존 판매하던 핫바 가격 2,500원보다 절반 이상 낮은 가격에 화제를 모았다. CU는 지난해부터 1000원 이하 라면, 스낵, 우유 등 초저가 상품을 꾸준히 공개 중이다. 이에 초저가 자체브랜드(PB)인 ‘득템 시리즈’가 누적 5000만 개 이상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3000만 개가 넘게 팔려 소비자들의 가성비 수요가 높았다. CU는 저가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지난 10일 ‘1400페트커피’, ‘천냥숙주나물’ 등을 판매해 가성비 PB상품을 늘렸다. 이 중 1400페트커피는 기존 페트 커피에 비해 50% 가격을 낮췄다. GS25는 우선 해당 상품들의 가격대를 동일 상품군 내 최저가로 설정 한 후 품질, 맛 등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중량을 늘린 ‘역슈링크플레이션’ 컨셉 상품 ‘리얼메카통통소시지’도 공개했다. 앞서 GS25는 지난해 7월부터 ‘천냥콩나물’ 판매를 시작해 누적 25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GS25는 이런 인기에 원물로 구성된 천냥 시리즈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GS25 1400페트커피, 천냥숙주나물, 리얼메카통통소시지 / GS리테일 제공
GS25 1400페트커피, 천냥숙주나물, 리얼메카통통소시지 / GS리테일 제공

이렇듯 편의점들은 가성비 있는 간편식 및 식료품 상품들을 확대하는 추세다. 하지만 편의점들은 수요가 증가하는 디저트 상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공개하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 상품의 단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점은 물론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CU는 오는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스위트파크 팝업존에 'DESSERT CU‘ 팝업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운영한다. CU는 해당 팝업에서 연세우유 마리토쪼, 맛폴리 카놀리, 베이크하우스 405 하인즈 등 상품 총 9종을 4500원~6000원 가격대로 준비했다. CU의 디저트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20.6%, 2023년 104.4%, 2024년 25.1%로 매년 상승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디저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라며 “디저트는 필수 상품이 아닌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상품이나 퀄리티 있는 상품이 오래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디저트 수요가 늘며 CU는 디저트 상품의 고급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당과점‘을 론칭해 현재 뚱카롱, 버터바 등 총 11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당과점 상품들은 지난 2월 5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60만여 개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첫 주 대비 3월 4일~10일까지 매출 신장률도 41.6% 뛰었다.
 
GS25는 해외 인기 디저트를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했다. 지난 7일 영국의 드럼스틱젤리, 이탈리아의 사바용 등을 이용한 ‘윤남노 사바용컵케익’과 터키 전통 간식을 바탕으로 기획한 ‘실타래 초콜릿’ 등을 판매했다. GS25는 지난해 스웨덴의 ‘스웨디시 젤리’에서 착안한 ‘스윗믹스’ 젤리 등도 공개했다. 스윗믹스 젤리 상품은 출시 후 3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고 25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GS25의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2022년 47.2%, 2023년 22.9%, 2024년 33.4%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25는 베이글, 생크림빵, 휘낭시에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을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 GS5도 맛과 품질 등을 고려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중심으로 디저트 상품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사 대용으로 빵을 먹는 소비자도 늘어나 업계 전반적으로 디저트 상품을 계속해서 육성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디저트에 대한 입맛이 고급화돼 전문점 못지않은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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