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퍼스트 스탠드 2일차 2경기서 중국의 탑 e스포츠(이하 TES)가 팀 리퀴드를 잡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팀 리퀴드는 날카로운 갱킹을 기반으로 분전했으나 근본적인 체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TES는 뛰어난 한타력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TES가 브라움을 앞세워 첫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엄티’ 엄성현이 절묘한 갱킹으로 2킬을 따내며 팀 리퀴드가 금새 따라붙었다. 양팀은 협곡 곳곳에서 난타전을 벌였으나, 교전때마다 TES가 조금씩 이득을 취하며 격차를 벌렸다. 계속 밀리던 팀 리퀴드는 바론까지 내주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기세를 올린 TES는 2세트에서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크렘’ 린젠이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카나비’ 서진혁의 갱킹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TES가 크게 앞서갔다. 성장한 ‘카나비’는 판테온의 궁극기로 협곡 전체를 누비며 팀 리퀴드의 계획을 망가뜨렸다. 오브젝트를 독식한 TES는 20여분 만에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냈다. 결국 바론 버프를 획득한 TES가 팀 리퀴드 선수들을 전멸시키고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TES는 개막전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당한 패배를 이날 만회하며 1승 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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