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대전경찰청은 11일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교사 명모 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명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은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으며, 명씨는 이에 대해 '이의 없다'고 밝혔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명씨의 경우 유예기간 없이 즉시 공개가 가능하다.
명 씨는 지난 3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그는 학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뒤, 김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며 돌봄교실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아이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 대전 지역 사회에서는 아동 보호 및 교내 안전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해자인 김양의 유가족은 엄벌을 촉구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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