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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공개한 2024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약 53조6461억원을 집행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3년 53조1139억원보다 약 53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DS부문에서 46조2792억원을 집행하며 지난해 시설투자 중 대부분을 반도체 사업에 쏟았다. 2023년 48조3723억원과 비교하면 약 2조원 줄었다.
디스플레이(SDC)에서는 4조8351억원을 투자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투자액을 기록했다. 2023년 SDC의 시설투자 비용은 2조3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35조215억원을 투입하며 전년 대비 7조원가량 늘렸다. 2023년 연간 R&D 비용은 28조3528억원이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불황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에 주력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트렌드가 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메모리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수요 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어드밴스드 노드 캐파(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라며 “내실을 다지는 활동을 통해 투자 효율성 제고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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