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호소한다. 광주와 대구 등 지역에서 대권행보를 이어오던 김 지사가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되면서 ‘탄핵 힘 모으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2일 오전 대전 충남대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중원인 충청은 여론 지형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또는 ‘민심의 풍향계’라고 불려 온 곳이다. 이번 충청행은 고비마다 여론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온 충청 민심, 특히 젊은 세대에 윤석열 대통령 ‘100% 탄핵’을 호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도 대변인의 설명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틀째 수원에서 출퇴근길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 이어 이날 오전 8시40분께 광교중앙역 역사 내에서 ‘내란수괴 즉시 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것에 대해 “구치소에서 개선장군처럼 걸어 나왔다. 구속 취소가 돼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는 행위는 윤석열 스스로가 결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정말 오만방자의 짝이 없는 일이다”라고 날 선 비판을 했다.
김 지사는 12일 대전 일정을 마친 후 저녁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인 피켓시위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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