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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는 10일(한국시간) “불행히도 우리가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귀네슈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9월 튀르키예 명문이자 친정팀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 시절 트라브존스포르에서 6차례 리그 정상을 맛봤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시작했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홈구장 이름도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일 정도로 구단 내 입지가 엄청나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컵 대회 2회, 슈퍼컵 2회 우승을 이끈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4번째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다. 개막 후 2무에 그친 트라브존스포르는 구단 전설 귀네슈 감독에게 소방수 임무를 맡겼다.
반등은 쉽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 부임 후 리그 8승 6무 9패에 그치며 리그 19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도 1승 3패로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던 트라브존스포르는 결국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3위로 이끌며 역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07~2009년까지는 K리그1 FC서울을 지휘하며 국내 팬에게도 친숙하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새 사령탑을 찾던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오르며 다시 한번 인연을 맺는 듯했으나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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