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빨리 자라는 사람들이라면 기뻐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17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손톱 성장 속도가 생물학적 노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하버드 의과대학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지난 2022년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손톱 건강은 우리 몸이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생성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손톱 빨리 자란다면 주목.. "내가 언제 깎았지? 생각해야 해"
싱클레어 박사는 "이 속도가 빠를수록 노화와 관련된 쇠퇴로부터 보호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주장했다. '생물학적 노화'라는 것은 신체의 세포와 조직이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에 따라 나이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과학 용어로, 실제 나이와 다를 수 있다.
싱클레어 박사는 손톱 건강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백 명의 손톱에 작은 크기의 측정 테이프를 부착하고 수년에 걸쳐 성장을 추적했던 1979년의 한 연구를 언급했다. 이 박사는 30세부터 손톱 성장률이 매년 약 0.5%씩 감소한다고 알렸다.
이후 2011년 진행된 후속 연구는 이러한 감소가 25세부터 시작된다고 밝혀졌다. 이는 손톱이 다른 사람보다 빨리 자란다면, 평균 속도보다 느리게 노화가 되고 있다는 신호다.
싱클레어 박사는 "내 손톱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지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톱을 깎을 때마다 '내가 언제 손톱을 깎았지?'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나이 들수록 '손톱 영양' 천천히 공급
결국, 나이가 들수록 혈액 순환이 느려지며 손톱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점점 적게 공급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느리게 자란다. 아울러,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에도 손톱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사춘기와 임신 기간에는 반대로 손톱이 빠르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 손발톱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오늘부터 매일 상태를 점검해 보자. 손톱이 계속 빠르게 자란다면, 그만큼 노화가 천천히 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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