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덕근 "반도체 R&D 인력 '주 52시간' 예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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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덕근 "반도체 R&D 인력 '주 52시간' 예외" 강조

한스경제 2025-03-11 16:5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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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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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정부가 민간 반도체 연구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 52시간 예외' 추진 의지를 과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11일 오전 11시 30분 판교에 위치한 동진쎄미켐 R&D센터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종합 반도체 기업과 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PSK, 솔브레인,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리벨리온, 텔레칩스, 퓨리오사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도 자리했다.

정부는 K-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입법이 지연되는 경우 행정부 차원의 근로시간 규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근로시간 규제로 R&D 성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서 간 협업 저해, 근로시간 최대한도 도달 뒤 강제 휴가 등 연구에 몰입하기 힘든 문화가 굳어지고 있어 문제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안덕근 장관은 "반도체 전쟁은 기술 전쟁이고 기술 전쟁은 결국 시간 싸움"이라며 "미국, 일본, 대만은 국운을 걸고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고 중국은 우리 주력인 메모리를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업계만 근로시간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장관도 "지난해 11월 평택에서 기업의 애로를 들었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다시 날 수 있도록 정부가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할 수 있었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부 차원의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근로시간 규제는 대응 여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만큼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특례가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돼야 하나 지난 국정협의체에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 아쉽다"며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제도라도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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