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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서울 국회의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수호, 헌정수호의 날 개념으로 내일 국회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조속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위한 여론을 확산하는 데 당이 총력을 기울이자는 기조 하에서 여러 방안이 논의됐고, 의원 전원이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행진은 오늘 아니면 내일 하게 될 텐데, 시간상 내일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같은 제안은 4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왔다. 윤 원내대변인은 “행진 제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이었다”며 “한 단계 높아진 민주당 전원 행동을 보이자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거리정치로 무게가 쏠리는 것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내란수괴가 다시 돌아와서 탄핵 인용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상황의 엄중함을 역사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며 “내란 지속보다는 거리 정치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헌재를 향해 탄핵을 조속히 인용하라며 광화문 집회, 릴레이 발언, 삭발식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3 내란의 밤 이후, 위기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내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탄핵과 저항 그리고 집회에 참여해 국민과 함께 싸웠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 우리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의원이 삭발을 통해 국민 앞에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짐했다”면서 “이제 마지막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탄핵 파면 심판만 남았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은 민주주의 파행을 막아내기 위해서 어떤 것이든 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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