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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가 지난 10일 발간한 월간 보고서 ‘3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이슈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미국의 관세부과 영향’이 리스크 요인 1순위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10%를 더한 20%의 추가 관세 등을 부과할 경우, 2025년 글로벌 성장률은 IMF 예상치인 3.3%보다 0.3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글로벌 경기 하강을 방어해 왔던 미국 경제가 연초부터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는 3위로 상향됐다. 국금센터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24년 중 대선을 앞둔 정부의 재정투입 등에 기반한 양호한 가계소비가 경기하강을 방어했으나 높은 물가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중·저소득층의 자금 상황을 감안할 시 올해는 소비의 강도가 약화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연초부터 미국의 고용지표도 약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신뢰도 저하를 유발하고 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대비 7포인트나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산가격 조정도 높은 순위(4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주요 리스크 7위로는 ‘미국의 분쟁지역 개입 축소’가 신규 진입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나, 추후 분쟁지역 개입 축소 예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균열, 여타 분쟁지역에서의 혼란이 수반될 소지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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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스크 요인별 글로벌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관세’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2월 하순 이후에는 ‘경기침체’, ‘미국과 우크라 갈등’ 등에 대한 검색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월 대비 검색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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