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평균 급여 '1억' 돌파···올해도 '역대급 실적'

삼성바이오 평균 급여 '1억' 돌파···올해도 '역대급 실적'

뉴스웨이 2025-03-11 16:1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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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혜수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존림 대표는 총 79억1100만원을 수령해 동종 업계 수장들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700억원으로 전년 9900만원 대비 약 8% 증가했다. 지난 2022년(9200만원)과 비교해선 16.3% 증가한 수치다. 남자 직원은 1억1300만원, 여자 직원은 9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바이오 대기업인 셀트리온의 2023년 기준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이다. 남자 관리사무직, 남자 연구개발직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100만원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023년 기준 8600만원이며 남자 직원 9000만원, 여자 직원 7800만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1인 평균 46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바이오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연매출 앞자리수를 경신하며 보너스도 최대치로 지급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에 이어 지난 설날에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확정해 지급한 바 있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다. 삼성그룹의 성과급 체계는 반기마다 지급하는 목표달성성과급(TAI)과 연간으로 지급하는 OPI로 이원화돼 있다. 이 중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TAI 역시 모두 최대치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23년부터 두 성과급 모두 지급상한선 수준으로 지급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는 연결기준 4조54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상장 연도였던 2016년(2946억원)과 비교하면 4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인 셈이다.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의 실적은 2018년 9월 존림 대표 합류 이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대규모 수주를 이끌었고, 지난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잇달아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넘긴 바 있다.

이에 존림 대표도 작년 60억원이 넘는 상여를 받았다. 지난해 존림 대표가 받은 보수 총액은 상여 63억3000만원과 급여 13억8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9300만원 등 79억1100만원이다.

존림 대표는 2023년에도 보수 총액이 66억2400만원에 달해 국내 바이오기업 수장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5조5705억원으로 잡았다. 전년보다 20~25% 높여 잡은 범위의 중위값이다. 회사는 내달 완공 예정인 5공장(18만L)을 필두로 제2 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구축해 현재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삼성바이오의 총생산력은 132만4000L로 전세계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해 나가게 된다.

실제 회사는 새해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없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존림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디캣 위크(DCAT Week) 2025'에 직접 참가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통제약사 중에선 유한양행이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이 9600억원에 달하며 1억원에 육박했다.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400만원이었고, 여자 직원은 7300만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기준 1인 평균 연봉은 5500만원이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9월 존슨앤드존슨(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전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FDA 허가를 받아 국산 첫 FDA 항암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대비 100%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은 기본급 대비 50% 수준을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또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진출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 의약품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제약사 첫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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