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수감 중 자필 편지 공개… 팬들에게 “기다려달라”

김호중, 수감 중 자필 편지 공개… 팬들에게 “기다려달라”

인디뉴스 2025-03-11 15:53:05 신고

3줄요약
김호중 옥중편지

 

가수 김호중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팬들을 향한 자필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전한 손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겠다”

김호중 옥중편지

 

편지에서 김호중은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며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살았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얻은 게 더 많다”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편지에서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달라”고 말해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그의 진심어린 반성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항소 진행… 법적 공방 장기화될 듯

김호중 옥중편지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검찰이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해당 혐의를 기소에서 제외했지만,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했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6000만 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을 감안해 지난 9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즉각 항소해, 법정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편, 김호중은 “뒤늦게나마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하며, 팬들에게 기다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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