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과 연관돼 있는 심리적인 특징이 있다.
지난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매체들은 샤워와 관련한 흥미로운 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업체인 토커리서치는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이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워 중 소변, 알고 보니 'XX 욕구' 반영..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
연령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25%는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응답했다. X세대(1965~1980년대생)이 13%로 그 뒤를 이었고,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는 6%만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답했다. 또한 남성은 30%, 여성은 20%로, 성별에 따른 비율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결혼 및 가족 치료사인 클린트 크라이더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은 심리적인 부분과 관련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인의 '멀티태스킹 강박'과 관련있을 수 있다"라며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순간에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려는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박으로 인해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이 습관화된다면, 이는 시간 부족에 대한 깊은 불안의 신호일 수 있다"라며 "만약 이 행위가 본인에게 해방감을 가져다준다면 굳이 죄책감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샤워 중 소변 보기, 골반저근 약화에 영향
한편,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골반을 아래에 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을 약화시킬 수 있다. 골반저근이 약화된다면, 요실금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골반저근은 소변을 참거나 누는 비뇨 기능에 사용되며 자궁, 질, 방광, 요도, 대장, 직장 등 비뇨생식계의 장기와 부속물들을 올바르게 지탱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소변을 볼 때는 골반저근이 이완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샤워 중 서서 소변을 볼 경우 골반저근의 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샤워 중 서서 소변을 보게 되면 잔뇨감이 들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골반저근의 기능이상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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