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공사장 화재 막는다…공정률 70% 이상 매월 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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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형공사장 화재 막는다…공정률 70% 이상 매월 점검(종합)

연합뉴스 2025-03-11 15:3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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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중 봄철 화재 발생 28% '최다'…17일까지 대형공사장 긴급 화재안전조사

우레탄 용접 작업 땐 소방서 사전 신고…주거취약지 화재감지기 지원 등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잔불 진화 작업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잔불 진화 작업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2.14 sb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당국이 봄철인 3∼5월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예방하고자 대형 공사장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안전점검 활동에 나선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0∼2024년 봄철 발생한 화재는 전체 28.0%를 차지했다. 겨울(26.7%), 여름(22.8%), 가을(22.5%)보다 상대적으로 화재가 잦았다.

봄 중에서도 3월은 1년 중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달이었다. 최근 5년간 3월에만 1만8천727건이 발생해 전체 9.8%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이 많다 보니 피해도 컸다.

봄철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조5천억원으로, 전체 재산피해액의 32.6%에 달했다. 이는 가을철 화재 피해액(약 7천800억원)의 두배에 육박한다.

봄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도 최근 5년간 평균 650명으로, 겨울철(696명) 다음으로 많았다.

봄철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55.4%), 전기적 요인(20.6%), 기계적 요인(8.8%) 등이 꼽혔다. 부주의의 절반 이상은 담배꽁초가 원인이었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2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야외·임야(22.1%), 자동차·철도(11.6%) 등의 순이었다.

소방청은 5월 31일까지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 현장·공사장 등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중순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국 대형 공사장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벌여왔다.

이달 17일까지는 지방노동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1만5천㎡ 이상의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임시 소방시설 설치,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등을 확인하는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또 대형 공사장 중 공정률 70% 이상의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월 1회 이상 시행한다.

소방청, 봄철 화재예방 대책 추진 소방청, 봄철 화재예방 대책 추진

[소방청 제공]

우레탄폼 인근에서 용접 작업 시 불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 소방관서 사전신고제 운영 ▲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안전 정보 제공 등에 나선다.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선 소화기와 감지기 등 안전시설을 지원한다.

주거시설 안전 확보와 화재 예방을 위해 온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지역 축제와 행사장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도 전개한다.

아울러 봄철 농촌에서 두렁에 불을 놓거나 영농 부산물,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봄철에 큰 일교차와 강한 바람이 불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 건설 현장 등에서 대형화재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며 "국민 여러분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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