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40대 김동현씨에게 소방서장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지난달 25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해고속도로 문무대왕1터널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전기차가 벽에 충돌한 뒤 불이 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불길이 거세 쉽게 진압하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운전자가 미처 탈출하지 못했음을 인지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의 외침을 듣고 동승자도 구조했다.
당시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는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받고 출동해 약 30분 만에 불을 껐다.
김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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