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비 2억8천만원 확보…장마철 전 유물 수습조사 후 공사 완료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사면 일부가 붕괴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장마철 이전인 오는 6월까지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긴급보수사업비 2억8천800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시는 이달부터 붕괴 사면부 토층 조사를 통해 토성이 지나는 구간으로 예상되는 김해 고읍성의 축조 기법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 고읍성 하부에 잔존할 수 있는 고분의 분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물 수습 조사에 착수한다.
유물 수습 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실시설계용역에 반영하고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 매장 유산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장마철이 오기 전에 붕괴 사면 정비공사를 완료해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방문객 안전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김해시에는 이틀 새 428㎜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성동고분군 경사면 100㎡가량이 한꺼번에 잘려 나가듯 붕괴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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