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1일 “제3함대사령부(이하 3함대)가 서해 가거도 서북방 해상에서 WMD 해양확산차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와 연계해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호위함 전북함과 광주함(FFG-Ⅰ·2500톤급), 고속정(PKMR·230톤급) 등 해군 함정 3척과 해상기동헬기 UH-60 1대, 특수임무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3000톤급 해양경찰 함정 1척도 투입돼 합동작전 능력을 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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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정보 및 첩보를 통해 WMD 확산 물질 적재 의심 선박을 전북함이 레이더로 식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북함은 의심 선박 역할을 맡은 광주함을 대상으로 식별을 위한 통신 검색를 시도했다.
의심 선박이 이에 불응하자 육상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특수임무대가 해상기동헬기 UH-60에 탑승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와 동시에 고속정이 경고사격과 차단 기동을 통해 의심 선박의 기동을 막고, 선박에 올라가서 검문검색을 하기 위해 배를 멈춰 세우는 정선조치를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특수임무대 장병들이 UH-60에서 ‘패스트로프’(Fast Rope)를 통해 하강해 의심 선박에 승선했다. 검문검색을 통해 선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색을 통해 WMD 확산 물질을 발견했다. 특수임무대는 선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해경함이 선박을 나포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조해성 전북함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의 해양 확산 차단을 위한 해군·해경의 실전성과 합동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며 “해군은 실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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