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최근 틱톡에 올라온 공중화장실 휴지 속 얼룩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공중화장실 휴지에 묻은 작은 얼룩은 마약 사용자가 주사기 바늘을 청소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누리꾼이 공개한 두루마리의 휴지 측면 곳곳에는 얼룩덜룩한 자국과 움푹 팬 자국이 남아 있었다.
공중화장실 휴지, '이 흔적' 있다면 마약 정황
매체는 "이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할 때 사용되는 바늘에서 묻어나온 피 얼룩일 수 있다. 이 혈액 자국으로 인해 바이러스성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무심코 휴지를 사용했다가 전염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휴지에 움푹 들어간 흔적이나 녹색 얼룩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커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은 매우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의심스럽다면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이들은 바늘에 남아 있는 마약의 바이러스가 변기 좌석 등과 같은 표면으로 옮겨지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혈흔이 묻어 있는 경우 HIV, B형 간염 등 감염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마약 투약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은밀하게 약물을 주사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휴지에 주사기를 닦고 버리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라며 "공공장소에서 의심스러운 흔적이 있는 휴지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지 말고 즉시 관리인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용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공중화장실 이용 전 휴지부터 확인해야겠네요",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있다면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주변에도 알려야겠다", "앞으로 공중화장실에서는 휴지 안 쓰게 될 듯"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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