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하며 “지난 20여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던 이곳이 도민의 삶을 바꿀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 외에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수원시 산업벨트 구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3대 기회타운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우만 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등 3곳을 말한다.
먼저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월드컵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우만 테크노밸리는 2조7천억원을 들여 2026년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을 스포츠 타운으로 만들면 부지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되며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역시 우만 테크노밸리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총 6만9천421㎡의 우만 테크노밸리는 더블 역세권이다. 인동선이 2028년 12월 완공되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2029년 12월에 완성된다”며 “광교테크토밸리가 주변에 있고 20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과 경기대, 아주대, 동수원병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의 여러 바이오와 반도체가 주변에 있다. 이것들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역세권 개발, 현재 공모사업이 진행 중인 재개발 재건축의 정비사업과 결합할 예정”이라며 “시민체감 수원의 대전환을 이끌어갈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회타운인 용인 플랫폼시티에는 44만9천586㎡,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 5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또 주택 1만가구 공급을 통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용인 플랫폼시티 기회타운은 인자리, 상업, 문화,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한다”며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는 인공지능(AI) 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며 AI에 기반한 미래산업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에는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콤팩트 시티를 만들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을 들여 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된 수열에너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은 탄소 배출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을 한 번 더 강조하면서 “우만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의 AI지식산업벨트와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잇는 거점”이라며 “용인플랫폼시티는 반도체 메카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며 AI와 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든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기회타운’은 ‘기후타운’으로 만들어지며,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며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의 40%를 줄이겠다.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대 기회타운은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해 생활 속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겠다”며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라고 강조, 경제 발전과 지역개발은 도시와 나라뿐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경기도는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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