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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총 120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인 14위를 기록 중인 야마시타다. 2001년생인 야마시타는 2022~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고 통산 13승을 거둔 실력자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 신예들에게 강하게 부는 ‘일풍(日風)’에 일조하고 있다.
KLPGA 투어에 처음 나서는 야마시타는 “첫 KLPGA 투어 출전에 설레고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 처음 경험해보는 코스와 투어라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마시타와 자존심 대결을 펼칠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예원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되면서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며 3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작년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 시즌 다치지 않고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처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 올 시즌 목표를 이뤄내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첫 대회이기 때문에 일단 톱텐을 목표로 욕심 내지 않는 플레이를 차분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페어웨이를 지키고 난 후에 섬세한 그린 공략이 필요하다. 겨울 동안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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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방신실도 선전을 다짐했다. 방신실은 “투어 3년 차로서 개막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 시즌 첫 대회라 조급한 마음보다는 겨울 동안 준비한 부분을 신경 쓰면서 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신실은 “지난해 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최종 라운드에 아쉬운 플레이를 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겨우내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4일 대회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 강해진 체력과 함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일, 대만여자골프투어(TLPGT)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2025시즌 예열을 마친 황유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황유민은 ”샷 감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은 상태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만큼 많이 설렌다”면서 “지난해 코스를 경험해봤으니,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위해 열심히 칠 생각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작년보다 발전했다고 스스로 느끼는 대회가 되면 더욱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유민은 “겨울 동안 쇼트게임 능력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고, 지난 대만 대회에 출전해 테스트해보니 작년보다 보완이 많이 됐다고 느꼈다”고 말하면서 “또 날씨가 많이 더운 만큼 체력 관리가 주요할 것 같아 이 부분도 유념하며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불참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과 함께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박현경, 박지영, 마다솜, 배소현이 모두 출전한다. 김수지, 노승희, 이제영 등 지난해 각종 기록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 전원이 참가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빛나는 유현조도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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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10승의 박성현도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투어에 복귀하는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스폰서의 추천을 받았다”며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팬 분들께 받는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 시즌 KLPGA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짜라위 분짠도 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작년 첫 선을 보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몸집을 더 키웠다. 한 라운드가 늘어 올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대회 총상금도 65만 달러(약 9억 4000만 원)에서 80만 달러(약 11억 6000만 원)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 역시 11만 7000 달러(약 1억 7000만 원)에서 14만 4000 달러(약 2억 원)로 늘었다. 대회 전장 또한 지난해 본선 기준 59야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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